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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빌리 브란트 총리의 두번째 처인 루트 브란트가 지난 28일 베를린에서 사망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31일 보도했다. 향년 86세.
     루트는 오랜 투병끝에 양로원에서 숨졌다.
    루트는  1948년 빌리 브란트와 결혼, 80년에 이혼할 때까지 브란트의 동반자로 독일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녀는 브란트와의 사이에서 난 3자녀를 양육하면서 매력과 겸손함을 겸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브란트가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면 그녀는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1961년 베를린 장벽 건설시 브란트는 베를린 시장으로서 재직하며 이의 부당성을 알리는 많은 활동을 전개했다. 루트는 이런 활동에 브란트를 적극 지지했다.
    그러나 루트는 1974년 브란트가 스파이 스캔달로 총리직 사임을 결심할 떄 이를 말리지 않았다. 브란트는 이에 대해 몹시 노여워했다고 전해진다. 이혼 이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않았다. 지난 1992년 브란트 총리가 사망했을 때에도 그녀는 장례식에 초청을 받지 못했다.
   루트는 1920년 노르웨이의 조그만 마을 하마르에서 출생했다. 16세때 사회민주당에 가입, 정당활동을 시작했으며 나치의 노르웨이 점령에 반대해 투쟁했다. 나치가 노르웨이를 점령하자 1944년 스웨덴으로 도피, 그 곳에서 망명활동 중이던 빌리 브란트를 알게 되었다.
   사회민주당은 그녀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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