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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분기 대미 무역흑자,트럼프 관세 폭탄로 '30% 폭락'

독일의 올해 1분기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한 고율 관세 장벽으로 인해 독일의 핵심 성장 동력인 자동차와 부품 수출이 직격탄을 맞은 결과다.

독일 연방통계청(Statistisches Bundesamt)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독일의 대미 상품 교역액은 수출 362억 유로(약 65조253억), 수입 238억 유로(약 42조7,514억 원)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1분기 무역수지 흑자는 124억 유로( 약 22조2,739억 원)를 기록, 전년 동기(178억 유로) 대비 30.5% 폭락했다. 대미 수출액이 전년 대비 12.1% 급감한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9% 증가하면서 무역 균형의 추가 미국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1425-독일 2 사진.png

독일 일간지 '디 차이트 온라인(Die Zeit Online)'은 이번 무역 분쟁이 독일 핵심 제조업에 미치는 파장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독일 수출의 중추인 자동차 분야의 타격이 가장 컸다. 자동차 부문 흑자는 50억 유로로 여전히 대미 흑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5.5% 급감했다. 실제로 1분기 독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28.4% 감소한 65억 유로에 그친 반면,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13.2% 증가한 15억 유로를 기록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주요 제조 분야 역시 전방위적인 둔화세를 피하지 못했다.
기계류의 경우는 무역흑자 49억 유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 의약품은 무역흑자 34억 유로 (-18.7% 감소), 전기 장비의 경우는 무역흑자 19억 유로 (-5.3% 감소)로 하락했다.
반면 원자재 부문에서는 적자가 지속됐다. 원유 및 천연가스 부문에서 30억 유로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으며, 석탄 및 코크스 제품 교역에서도 각각 3억 유로의 적자가 발생했다.

EU-美 '15% 관세' 합의, 독일 수출 전선 '장기 침체' 예고
독일 경제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은 대부분의 대미 수출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협정안에 미국과 합의했다.
문제는 이번 관세 상한선이 자동차, 반도체, 제약 등 독일의 핵심 수출 부문 대부분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 15%라는 관세율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에 적용되던 수준보다 훨씬 높은 고율이다. 이에 따라 향후 독일 수출 기업들의 비용 부담 가중과 대미 무역 둔화세는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미지 출처: ai 협엄 생성),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j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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