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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이상설’에 민낯 드러난 언론과 보수 정치권이 더 한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거동 불능설’, ‘사망설’을 각각 주장한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와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김 위원장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이들은 사과 대신 자기주장을 합리화하려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고 사과를 했지만 매우 유감스럽다.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공장도 둘러본 영상이 북한 매체에 의해 보도되면서  ‘김정은 이상설’은 거짓 선동으로 판명 났다. 

이로써 20여일동안의 가짜 뉴스, 허위 사실 소동은 가라앉았지만, 한국 사회의 일그러진 대북관과 ‘아니면 말고’식 북한뉴스 유통 행태는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려운 과제로 떠올랐다.

김 위원장이 4월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후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참배에 빠지자 중병설, 수술설, 심지어 사망설에 이르기까지 김 위원장의 건강과 안위에 관한 온갖 주장과 풍설이 한국 사회와 정치권을 뒤흔들었다.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민감한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4월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4월12일 평안북도 향산 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특각에서 치료 중”이라며 불을 댕겼다. 

이와같이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북한 내부 정보통에 의한 정보라면서 근거도 없고 확인도 되지 않는 거짓정보를 전하자, 보수 혹은 극우 유튜버, 보수 전문가, 탈북인 출신 인사들을 비롯한 국내외 언론들이 이른바 ‘소식통’을 인용한다면서 무책임한 주장을 퍼날랐고 보수 정치인들은 이에 '부화뇌동'해 한반도 위기와 긴장을 조성하기위해 ‘억측 대열’에 가세했으니 목불인견이었다.

이에 미국의 CNN, NBC 등 외국 매체들도 북한의 권력 승계 구도까지 구체적으로 그려내며 앞다투어 보도에 나섰다. 

한국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소집해 “특이 동향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일부 보수 언론은 ‘북한 급변 사태 대비책’을 주문하며 되레 정부를 비난했다. 

확인도 없이, 취재도 없이 '인용한다'는 투로  ‘아니면 말고’식 태도로 근거 없는 주장들을 무분별하게 보도해 혼돈을 초래하고 망신을 자초한 국내 일부 보수 언론들의 구태 되풀이는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며 더이상,더 늦지 않게 이제라도 자성하고, 언론의 최소한 위상을 정립할 기회로 삼길 바란다.  

이번 가짜뉴스, 허위사실의 근원을 제공한  태영호 당선인과 지성호 당선인의 무책임한 언동은 압권이자 극치를 보여 탈북민들이 내세운 북한전문가의 민낯을 확인시켜 주었다.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이들은 의혹을 부풀리는 데 앞장서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다면서 심지어 태 당선인는 CNN 인터뷰 등에서 “김 위원장 스스로 거동이 어려운 상태”라고 주장했고, 지 당선인는 국내 언론들에 "김정은 사망 99%”라고 공언하며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 주말에 북한에서 발표 예정이다"고 까지 했다. 

북한에서 탈북해 한국에 정주한 일부 탈북민들은 하나같이 북한전문가라고 자청하고 있고, 북한에 정통한 정보통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면서 북한 전문가 행세를 해오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로 이를 보수 정치권과 언론들이 이들을 이용해왔음도 또한 많은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두 당선인은 대한민국 품에 안긴 대한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하며,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도 오히려 북한 정보 검증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미래통합당도 “정부와 정보기관에 대한 신뢰를 다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유체이탈’식 논평대신 두 당선인에게 ‘국민의 대표'라는 위상과 책무를 먼저 깨우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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