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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7월 물가 상승률, 항공료와 식료품값 상승으로 3.8% 기록

시장 기대치보다 다소 높은 수치로, 영국은행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전망

2025년 7월 영국의 물가가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여전히 영국 중앙은행(BOE)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영국 국립통계청(ONS) 발표를 인용한 영국 고영방송 BBC 보도애 따르면 영국의 7월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이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 이는 항공료와 식료품값이 주된 상승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 수치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학교 방학 시기에 맞춘 항공권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으며, 식료품 가격은 소고기, 초콜릿 및 과자, 인스턴트커피, 신선한 오렌지 주스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상승은 시장 기대치보다 다소 높은 수치로, 경제 전문가들은 영국은행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시키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은 6월의 3.6%보다 조금 더 높았으며, 영국은행은 올해 9월에 물가가 4%까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396-영국 3 사진 .png <표: 영국 공영방송 BBC전재 >

영국 국립통계청(ONS)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그렌트 피츠너(Grant Fitzner)는 “6월과 7월 사이의 항공료가 30.2% 급증한 것은 2001년 데이터 수집이 시작된 이후 그 기간 동안 가장 큰 폭의 상승”이라며 이번 급증이 ‘크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상승이 “올해 학교 방학 시기에 맞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ONS 데이터 수집 시점이 지난해와 달리 학교 방학 시작과 겹쳤기 때문이다.

또한, 휘발유와 디젤 가격도 상승했으며, 이는 작년 이맘때와는 반대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식료품 및 무알코올 음료 가격은 지난해 7월까지 4.9% 올랐으며, 6월의 4.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식품과 음료 물가 상승이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2024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영국에서 식료품과 연료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가정 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또 다른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매가격지수(RPI)는 지난해 7월 연간 4.8%로 상승했으며, 6월의 4.4%보다 올랐다. RPI는 주택담보대출이자와 건물 보험료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차이가 있다.

이 지수는 또한 영국 내 기차 요금 인상 예측에도 사용된다. 올해 기차 요금은 4.6% 인상됐으며, 이는 2024년 7월 RPI보다 1%포인트 높다. 만약 이 패턴이 계속된다면, 2026년의 요금은 5.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교통부는 내년 요금에 대한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희 기자  shkim2@ 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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