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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건부가 강에서 잡은 민물고기에 대한 소비 금지령을 발표했다고 르 피가로가 보도했다.
쟝-루이 보를루(Jean-Louis Borloo) 보건부 장관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대부분의 강물에서 서식하는 물고기의 폴리염화비페닐(PCB) 농도가  허용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취식과 거래가 금지된다. 금지 대상이 된 강들은 센느강과 론강을 비롯하여 솜강, 갸론강, 샤헝트강, 에쏜느강 등이다.
환경단체 호방 데 부아(Robin des Bois)의 크리스틴 보싸르(Christine Bossard)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수중환경연구소(Onema)의 조사결과 대부분의 민물고기에 축적된 PCB의 농도가 위험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물장어의 PCB 허용 기준치는 몸무게 1그램당 12피코그램 이하인데, 센느강에서 서식하는 민물장어에서는 기준치의 수십 배를 넘는 300피코그램의 PCB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리 12구 인근의 센느강 지역에서 채취한 잉어류 중 80%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파리 서부 외곽 낭떼르 지역에서는 90%가 불합격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공중보건연구소(InVS)는 민물고기를 정기적으로 섭취한 사람들의 혈중 PCB 농도를 분석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며, 내년 초에 연구결과와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폴리염화비페닐은 전자부품과 화학제품 등의 소재로 1970년대에 널리 사용된 합성 화학물질로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전세계에서 100만톤 이상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해성이 밝혀지면서 1987년 이후 생산이 금지됐다. 폴리염화비페닐 원료를 취급하는 공장의 폐수와 관련 제품의 폐기물 등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은 토양에 흡수되거나 물속에 용해되어 식물과 어류 등에 축적되며 이를 포식하는 새나 인간에게도 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오염 물질의 정화 방법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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