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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12세에서 17세 대상 모더나 백신 접종 승인

 지난 23일 금요일 유럽의약청(European Medicines Agency)은 모더나 사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인 스파이크백스(Spikevax)의 12세에서 17세 청소년 대상 접종을 승인했다. 
유럽의약청의 발표에 따르면 12세에서 17세 청소년 3,73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성인과 유사한 항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백신을 접종 받은 2,163명의 청소년에게서는 아무도 코로나 감염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실험을 위한 가짜 백신을 접종 받은 1,073명 중에서는 네 명이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였던 것이다. 유럽 내에서 청소년 대상으로 백신이 허용된 것은 화이자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고 BBC는 전하고있다. 백신을 구할 수 없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에서 성인의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절반 가량의 성인이 백신을 접종 받은 부유한 국가들이 백신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아동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이 심각하게 발현되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 계속해서 전파가 이뤄질 경우 또다른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기반한 비판이다. 그러나 아동들이 여전히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집단 면역을 위해서는 어린 나이대의 청소년들에게도 접종을 해야한다는 지지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실제로 현재 유럽의 감염률은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며, WHO에서는 현재 유럽 내에서 델타 변이가 주종이라고 말하고 더 빠른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오랜 시간 봉쇄로 인해 지쳐 있는 국가들이 점차 봉쇄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록 변이에 대한 저항률이 떨어진다고해도 여전히 백신이 주요한 출구 전략인 셈이다. 그러나 유럽의약청에서도 지적하는 것처럼 청소년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적은 수를 대상으로 이뤄진만큼 새로운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완전하게 배제할 수는 없다. 이런 점 때문에 이미 화이자가 승인됐음에도 실제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나라도 있다고 유로뉴스(Euronews)는 보도하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이 중증율과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자료로 볼 때,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주어진 선택지가 봉쇄 없이 사람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희망찬 한 걸음이 되는 것이 기대된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연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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