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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지역,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수출 부진 지속

유로존 지역(euro area) 경제의 주요 성장축인 수출이 미·중 무역분쟁과 같은 글로벌 공통충격 뿐만 아니라 구조적 혹은 지역적 특이요인으로 최근 북미,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 비해 부진하다.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 '최근 유로지역 수출부진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유로존 지역의 역외수출 증가율은 2017년중 양호한 모습을 보이다가 2018년 이후 둔화되었으며, 수출물량 측면을 고려하면 수출 부진세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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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지역 역외수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대중국 수출도 둔화되었으며, 품목별로는 자동차, 철강·금속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부진하다.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터키 금융불안에 따른 경기침체 등 인접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유로지역의 수출이 매우 부진했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유로지역의 대중국 수출이 부진하였으며 유로지역 성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제조업 및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의 수출 둔화폭이 상대적으로 큰 반면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유로지역 역외수출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글로벌 가치사슬에 대한 참여 정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유로지역이 가치사슬 단계에서 중간재 수입이 많은 다운스트림(최종재 생산·유통·판매 단계 downstream)에 위치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의 영향이 집중된 중국, 미국, 영국 등에 대한 글로벌 가치사슬(GVC) 참여 비중이 높아 대외충격의 파급효과가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유로지역의 GVC 참여도는 역외 기준으로 57.3%로 일본(47.7%)이나 중국(45.6%), 미국(45.3%) 등 주요국 수준을 웃돌았다.

수출부진의 주요인중에 하나로는 유로지역의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여건이 전세계 자동차 수요 감소,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EU 환경규제 및 미국 자동차시장 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워졌다.
향후 유로지역 수출은 인접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신흥국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에 따른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는 GVC에 밀접하게 연관된 유로지역 수출의 개선 속도를 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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