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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과 프랑스,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캐나다, 호주에 이어 유럽에서도 영국과 프랑스가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이는 100년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평가된다. 

이번 움직임은 유럽 주요 강대국들이 분쟁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하며,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여진다.

가자지구의 심각한 인도적 위기와 이스라엘, 하마스에 대한 비판 속에서,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권력이 아니라 정의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책을 강조하며, 가자지구 전쟁 종료와 장기적 평화 실현을 위해 ‘두 국가’ 방식을 추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현재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 없이 민간인 희생만 늘리고 있으며, 인질 문제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와 함께, 이번 유엔 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 연맹의 지지를 받으며, 유럽과 아랍권 간 연대 강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조치는 영국과 협력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양국 간의 두 국가 해법(두-state solution)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 해법은 오랫동안 국제사회가 지지한 평화 방안으로, 공정하고 공유된 미래를 위한 유일한 길로 여겨지고 있다.

반면,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뉴욕에서 열린 회의에서 “하나의 국가” 해법, 즉 이스라엘의 지배와 팔레스타인인들의 ‘지배당함’이 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집단적 고통, 기아, 민족적 정화는 어느 것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해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스라엘 격분, 유엔회의 및 팔레스타인 인정에 강력히 반발

이스라엘은 유엔 회의와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일부 국가의 팔레스타인 정부 인정 조치를 강력히 비판하며, 이를 하마스에 대한 보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과 인질 납치에 대한 대응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일부 이스라엘 장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점령지인 서안지구 일부를 병합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이는 영구적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정부는 ‘두 국가 해법’을 완전 포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극우 세력은 팔레스타인 디멘션을 배제하고 유대인 정착촌 확장 정책을 추진 중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의 움직임을 일축하며, 이스라엘의 동맹국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Mahmoud Abbas)를 불참시키기 위해 이번 뉴욕 회의에 그를 배제했고, 대신 영상 연설으로 참석하게 했다.

이러한 상황은 중동 평화 해결 방안에 있어 워싱턴과 유럽 연합 간의 가장 심각한 의견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은 현장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보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대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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