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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국가 중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나라는 루마니아 

 

유럽연합(EU)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10월 11.5%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점진적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EU 통계청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2024년 1월 유럽연합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3.1%로 12월의 3.4%에 비해 다시 한 번 하락했다.

이는 10.0%를 기록했던 작년 같은 시기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동시에 유로존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024년 1월 2.8%로 12월의 2.9%, 2023년 1월의 8.6%과 비교하여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소비자 물가가 여전히 상승하고 있더라도 이전보다 더디게 상승하고 있음을 의미하므로 소비자들은 점차적으로 물가 완화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3월 1일에 발표된 유로스타트의 잠정치에 따르면 유로존의 2월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1월의 2.8%에서 2.6%로 재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이 목표한 인플레이션율 2%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소비자 물가 지수(HICP)를 사용하여 측정하는 인플레이션율은 유럽연합 전체가 아닌 유럽 전역에서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유럽연합 국가에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었지만, 1월에 전년 대비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국가는 아직까지는 없다. 2월에 대한 유로스타트 추정치에서도 아직 어떤 국가에서든 그러한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24년 1월 수치에 따르면 유럽연합 국가 간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0.9%에서 7.3% 사이에서 나라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루마니아가 7.3%로 유럽연합 회원국 중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에스토니아와 에스토니아(5%), 크로아티아(4.8%), 폴란드(4.5%)가 그 뒤를 이었다고 유럽 관련 전문 언론 유로뉴스(euronews)가 보도했다.

반면 덴마크와 이탈리아는 0.9%로 가장 낮은 연간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했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핀란드가 1.1%로 그 뒤를 이어 유럽연합 국가들 중 낮은 물가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연합의 다른 빅4 국가 중 스페인(3.5%)과 프랑스(3.4%)의 인플레이션율은 유럽연합 평균보다 높았고, 독일(3.1%)은 유럽연합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은 4.2%였다.

그 외에 유럽연합 가입 후보 자격을 가진 5개 국가 모두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유럽연합의 27개국보다 높았다. 특히 그 중 터키는 64.9%로 극단적인 이상치를 보였다. 야당과 터키 통계청의 전 청장은 공식 인플레이션 수치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독립적인 인플레이션 연구 그룹(ENAG)은 터키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129%로 보고했다.

유로스타트의 예비 추정에 따르면 2월 연간 물가 상승률은 유로존 20개국 중 11개국에서 1월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슬로바키아가 4.4%에서 3.7%로 0.7%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스페인, 몰타, 에스토니아가 0.6%p씩 하락했다. 반면 벨기에(2.1%포인트), 룩셈부르크(0.2%포인트), 키프로스, 핀란드(각 0.1%포인트) 등 4개국에서는 다시 물가상승률이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유로존에서는 크로아티아가 2024년 2월 4.8%로 가장 높은 연간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라트비아는 0.9%로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HICP 기준).

유로존 인플레이션의 주요 구성 요소를 살펴보면 2월에는 식품, 주류 및 담배가 4.0%로 1월의 5.6%에 비해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으로는 서비스(3.9%, 1월 4.0% 대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공업제품(1.6%, 1월 2.0% 대비)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 추정치에 따르면 에너지 인플레이션은 -3.7%로 마이너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1월의 -6.1%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한 수치이다.

가공되지 않은 식품의 인플레이션은 1월에 6.9%였던 반면 2월에는 2.2%로 떨어졌다. 이는 실질 식품 인플레이션, 즉 전체 인플레이션에서 식품 인플레이션을 뺀 비율로 파악할 때 저소득층 가구에 특히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유로존의 식품 및 비알코올 음료 물가 상승률은 5.4%로, 1월 유로존의 실질 식품 물가 상승률은 2.8%였다.

2월 중순에 발표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2024년 겨울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유럽연합의 경제 활동은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고, 소비자들도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실질 임금은 상승하고, 식품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되며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j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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